1. 프리뷰
해당 글에는 스포일러 포함되어 있으니 원하지 않으시는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 주시기 바랍니다.
릴리 콜린스, 샘 클라플린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넷플릭스 로맨스 영화, [러브, 로지(Love, Rosie)]를 소개합니다.
2. 줄거리
영화는 영국의 작은 마을,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온 단짝 친구 로지(릴리 코린스 분)와 알렉스(샘 클라플린 분)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등하교를 함께하고 매일 같이 시간을 보내며 모든 것을 함께 해온 둘. 어느 날부터 로지는 알렉스가 이성으로 보이기 시작하지만 차마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졸업 후 고향 마을을 떠나 미국 보스턴의 대학에 함께 가기로 약속합니다. 고등학교 졸업파티가 다가오고 함께 가기로 했지만 알렉스는 인기녀 배서니( 분)와 가고 싶어 합니다. 이를 눈치챈 로지는 자신은 또 다른 인기남 그렉( 분)과 함께 가도 된다며 이야기합니다. 이후 알렉스는 자연스럽게 배서니와 사귀게 되고, 로지는 그렉과 가벼운 만남을 가지던 도중 덜컥 임신을 하게 됩니다. 원하는 보스턴 대학교에도 합격했지만 차마 뱃속의 아기를 지울 수 없었던 로지는 알렉스에게는 사실을 숨긴 채 마을에 남게 됩니다.
혼자 남은 로지는 딸 케이티( 분)를 낳습니다. 처음에는 입양을 보내려던 로지는 이내 그녀를 키우기로 결심하고 케이티 중심으로 살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주말을 맞아 집으로 온 알렉스가 이를 알게 되고 그녀의 대부가 되어 줍니다. 미국으로 돌아간 알렉스는 로지 생각에 힘들어 하지만 곧 운명처럼 샐리( 분)를 만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케이티는 초등학교 1학년이 되었고, 로지는 마을의 한 호텔에서 일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알렉스는 샐리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행복함도 잠시,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힘들어하고, 알렉스는 로지를 그리워하며 둘은 보스턴에서 만나게 됩니다. 오랜만에 행복한 시간을 갖던 중 샐리의 임신 소식을 알게 되고, 둘은 말다툼을 끝으로 헤어집니다.
또다시 시간이 흘러 그간 로지를 피해왔던 그렉이 돌아오고, 로지와 케이티 곁에서 든든한 아빠 역할을 합니다. 그렇게 완벽한 가족을 꾸리며 지내던 어느날 로지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됩니다. 한편 샐리의 바람으로 그녀와 헤어진 알렉스는 장례식으로 찾아와 진심을 담은 편지를 그녀에게 보내지만, 이를 발견한 그렉은 편지를 숨겨 버립니다.
그리고 얼마뒤 그렉이 바람피우는 것을 알게 된 로지는 분노하며 그와 헤어지게 되고, 짐을 정리하던 도중 그렉이 숨겨버린 알렉스의 편지를 발견하고 연락하지만, 그는 베사니( 분)와의 결혼 소식을 알립니다. 결혼식에 들러리가 되어 달라는 그의 부탁에 로지는 마지막 기회라고 여기며 그의 결혼을 막기 위해 떠납니다.
결혼식 당일 비행기가 연착되며 늦게 도착한 로지는 피로연 파티에서 그에게 진심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알렉스는 비로소 그녀가 그와의 첫키스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로지의 18살 생일 때 서로 키스를 나누었음을 이야기합니다.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한 로지는 영국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바닷가 근처의 작은 호텔을 인수하여 자신의 오랜 꿈을 이루게 됩니다. 호텔이 문을 열고 로지는 손님을 맞습니다. 그리고 찾아온 두 번째 손님. 알렉스는 로지에게 모든 것을 두고 왔다고 이야기합니다. 영화는 알렉스와 로지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키스를 나누며 막을 내립니다.
3. 마치며
영화는 계속해서 타이밍을 놓치며 빗나가는 두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애간장을 타게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랜 시간이 지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을 통해 희열감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영화는 두 주인공의 사랑이야기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순간의 실수로 바라던 꿈을 잃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희생하는 삶을 택한 로지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성숙해져 가는 모습은 러브 스토리 못지않게 감동적입니다.
두 배우의 뛰어난 비주얼은 물론 아름다운 결말까지 영화 같은 영화, [러브, 로지]였습니다.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예쁘고 사랑스러운 릴리 콜린스의 연기가 궁금하신 분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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