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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소마] 한여름의 잔인한 축제

by Happy moments 2022.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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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리뷰

해당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원하지 않으시는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 주시기 바랍니다. 

 

스웨덴어로 '한여름을 뜻하는 미드소마는 스웨덴에서 매년 중순에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하지 축제입니다.

 

고여 영화 [유전]으로 명성을 얻은 아리 애스터 감독의 차기작으로 관심을 모은 영화, 미드소마(Midsommar)를 소개합니다.

 

2. 스토리

영화 [미드소마]는 주인공 대니(플로렌스 퓨 분)가 동생으로부터 이상한 메시지를 받으며 시작됩니다. 걱정이 된 대니는 계속 연락을 취하지만 동생과 부모님 모두와 연락이 되지 않고, 불안한 마음을 남자친구인 크리스티안(잭 레이너 )에게 이야기하며 의지합니다.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되고, 그녀의 동생이 부모를 죽이고 자살을 했음을 알게 됩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대니에게 크리스티안은 친구들과 가기로 한 스웨덴 하지 축제에 기분을 전환할 겸 함께 가자고 이야기합니다. 그들이 가려는 곳은 스웨덴의 호르가라는, 크리스티안의 친구 펠레(빌헬름 브롬그렌 분)의 가족 공동체가 9일 동안 축제를 진행하는 마을로, 인류학을 전공하는 조쉬(윌리엄 잭슨 하퍼 분)는 논문을 완성하기 위해, 마크(윌 폴터 분)는 새로운 여자를 만나기 위해 축제에 참여하기로 합니다.

마침내 이들은 스웨덴의 호르가에 도착하고 이곳의 순백의 옷을 입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음악소리에 대니는 평온한 느낌을 받습니다. 다음 날 90년만의 역사상 가장 뜨겁고 밝은 여름 축제 의식이 시작됩니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음악소리에 다 함께 춤을 추고 노래 부르던 중 파란색의 옷을 입고 두 노인이 나타납니다. 잠시 후 가마에 올라타 절벽으로 향한 그들은 손바닥에 피를 낸 후 절벽에서 몸을 던져 그대로 죽어버립니다. 대니는 물론 초대된 일행 모두 공황상태에 빠져 이곳을 떠나려 합니다. 짐을 챙기는 대니에게 펠레가 다가와 함께 가족이 되어 행복하다며 그녀를 붙잡고, 그의 위로에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한편 이곳을 떠나려면 코니(엘로라 토르치아 분)와 사이먼(아치 매더퀴 분)은 소리 없이 사라집니다.

며칠 뒤 조상의 뼈 가루가 묻힌 나무인지 알지 못하고 나무에 오줌을 싸던 마크는 마을 주민들로부터 거친 항의를 받게 되고, 저녁 그는 마을 주민들에 이끌려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한편 논문을 준비 중인 조쉬는 진척이 없자 논문의 핵심인 루비 라르드 경전의 사진을 몰래 찍기 위해 몰래 방에 들어가게 되고, 마크로부터 가격을 당해 피를 흘리며 죽게 됩니다. 그러나 사실 그는 마크의 얼굴 가죽을 쓴 마을 주민이었습니다. 다음날 마을 주미들은 경전 루비 라르드가 도둑맞았다고 일행을 의심하며 조쉬와 마크가 사라진 것에 대한 일행의 의심을 잠재웁니다.

마침내 5월의 여왕을 뽑는 시간이 다가와 대니를 비롯하여 대회에 참가한 여성들은 모두 차를 나눠 마십니다. 축복 속에 5월의 여왕이 된 대니는 잠시 후 농작물과 가축을 축복하는 전통을 기리기 위해 어디론가 향합니다.

한편, 시브가 크리스티안에게 다가와 마야(이사벨 그릴 분)와의 짝짓기가 승인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특별한 것을 넣은 샘물이라며 환각제를 건넵니다. 환각제를 마신 크리스티안은 꽃길을 따라 가는데, 그곳에는 마야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때마침 전통을 마치고 돌아온 대니가 우연히 크리스티안과 마야의 모습을 것을 보게 됩니다. 그녀는 가족을 잃은 것과 같은 큰 충격을 받지만 함께 울어주는 이들로부터 위로를 받습니다. 이후 밖으로 나온 크리스티안은 잔인하게 살해된 조쉬와 마크를 보게 되고, 잠시 후 공격을 받고 의식을 잃습니다. 그리고 재물을 바치는 곳에 오게 됩니다.

축제의 마지막. 그들은 9명의 목숨을 재물로 바칠 것이라 이야기하며 5월의 여왕이 된 대니에게 한 명을 고르라고 이야기합니다. 고민하던 대니는 배신감에 크리스티안을 마지막 재물로 고르게 되고, 죽음을 지켜보던 대니가 괴로워하다가 점차 미소를 지으면서 영화를 막을 내립니다.

 

 

3. 리뷰

일반적으로 공포영화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을 배경으로 합니다. 그러나 영화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스웨덴의 어느 마을의 한낮을 배경으로 합니다. 사람을 살해하는 방식 역시 흔한 영화처럼 총이나 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마을의 풍습과 룰에 따릅니다. 이런 새로우면서도 독특한 방식은 관객들로 하여금 더욱 공포심을 느끼게 합니다.

 

영화의 후반부, 대니가 5월의 여왕 축제에 참여하여 마을의 젊은 여성들과 함께 여왕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젊은 여성들이 기둥 주변을 빙빙 돌며 춤을 추다가 한 명씩 차례대로 쓰러지고 마지막 한 사람의 승자만 남게 됩니다. 영화 내내 남자친구인 크리스티안에 의지하던 대니는 마침내 이 의식을 통해 내면의 아픔을 딛고 스스로 극복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는 마지막 장면에서 대니의 미소로 완성됩니다. 그녀의 미소에는 해탈과 안도감이 섞여 있는데, 는 가족의 슬픔이라는 트라우마를 가진 주인공이 자신을 마주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고어 힐링 물로서의 메시지를 잘 전달합니다. 

 

할리우드의 핫한 배우 플로렌스 퓨의 열연이 돋보인 영화, 미드소마였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공포영화가 궁금하신 분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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