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해당 글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원하지 않으시는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 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영화 식스센스, 쏘우 이후 최고의 반전 영화로 생각되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휘몰아칩니다. 그러나 반전만을 앞세우지 않습니다. 진실을 향한 촘촘하고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배우들의 명품 연기는 106분의 러닝타임 내내 관객을 몰입시키기에 충분합니다.
넷플릭스에는 '세 번째 손님'이라는 제목으로 업로드되어 있는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The Invisible Guest)를 소개합니다.
2. 스토리
영화는 한 번도 패소한 적이 없는 은퇴한 변호사 버니지아 구드먼(안나 와게너 분)이 살인사건 용의자 아드리안(마리오 카사스 분)을 찾아오면서 시작됩니다. 아드리안은 내연녀 로라 비달(바바라 레니 분)을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버지니아는 그의 진술을 뒤엎을 목격자가 나타났다며, 아드리안에게 그날의 진실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라고 합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성공한 IT 기업의 대표인 아드리안은 내연녀 로라와 함께 여행을 갑니다. 숲길을 달리던 도중 갑자기 나타난 사슴을 피하려다 반대편에서 오고 있던 차량과 부딪힙니다. 로라는 피투성이가 된 남자를 모르는 척하자고 제안하고, 갈등하던 아드리안은 결국 운전자를 트렁크에 태우고 차와 함께 호수에 빠뜨립니다. 그때, 견인차를 부르려는 그들에게 토마스 가리도(호세 코로나도 분)이라는 남자가 다가와 정비소를 운영하는 자신의 집으로 데려갑니다. 토마스의 부인과 짧은 대화를 나누던 로라는 방금 전 사고를 당한 차량의 운전자가 토마스의 아들임을 알게 되고, 그녀를 수상히 여기는 부부를 뒤로한 채 황급히 자리를 떠납니다. 그리고 아드리안과 로라는 완전히 헤어집니다.
시간이 흘러 사건을 잊고 살던 아드리안에게 사진과 함께 협박 내용이 담긴 녹음기가 배달됩니다. 이에 로라와 아드라인은 편지에 적힌 호텔로 향합니다. 그리고 얼마 뒤 주검이 된 로라와 그 옆에 아드리안이 경찰에 의해 발견됩니다.
아드리안의 이야기를 듣던 버지니아는 다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아드리안의 진술이 모두 거짓말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로라는 범행에 가담한 이후 극심한 불안장애에 시달렸고, 힘들어하는 자신과 달리 승승장구하는 아드리안을 보고 화가 나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 다니엘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대로 털어놓습니다. 그리고는 아드리안을 호텔로 유인합니다. 이후 로라의 계획을 알게 된 아드리안이 이성을 잃고 로라를 죽였다는 것입니다.
버지니아의 주장에 아드리안은 결국 모든 것을 인정합니다. 모르는 척 다니엘을 호수에 빠뜨리고 도망치자 제안한 것도, 실종을 도주사건으로 꾸며낸 것도 자신의 계획이었으며, 로라를 죽인 것 역시 본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잠시 후 버니지아는 아드리안에게 10분간 휴식시간을 갖자며 밖으로 나가고, 아드리안은 그녀의 수첩과 펜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사실 그녀는 토마스의 부인이자 죽은 다니엘의 엄마였습니다. 그리고 호텔 맞은편 건물에서 토마스가 이들의 대화를 모두 듣고 있었습니다. 토마스의 부인인 버지니아가 아드리안이 있는 호텔을 바라보며 천천히 가면을 벗고, 이를 지켜보던 아드리안은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그리고 진짜 버지니아 구드먼이 아드리안을 이후 찾아옵니다. 영화는 토마스 부부가 아들의 시신 장소를 경찰에 신고하는 장면으로 막을 내립니다.
3. 리뷰
영화는 제목 [인비저블 게스트]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보이지 않는 손님 버지니아에 의해 흘러갑니다. 아드리안의 변호사로 그를 찾아오는 순간부터 비밀을 밝혀낸 후 가면을 벗고 멀리서 그를 바라보는 순간까지 철저하게 그녀의 계획대로 진행됩니다. 영화 중반부까지 아드리안의 잔꾀와 계략이 성공하는 듯하지만 그녀는 보란 듯이 비밀을 밝혀내며 통쾌한 결말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동시에 사랑하는 자식을 죽음으로 몰고 간 범인을 그것도 눈앞에서 그 과정을 상세하게 묘사하는 범인을 보고 있는 부모의 심정을 담담하고도 잔인하게 묘사합니다.
그녀는 중간중간 반전과 결말을 예측하는 관객들에게도 보란 듯이 놀라운 반전을 선사합니다. 역대급 반전과 스릴을 선보이며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였습니다.
짜임새 있는 스릴러 반전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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