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5번째 007영화
해당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원하지 않으시는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 주시기 바랍니다.
007 시리즈의 25번째 영화이자, 총 5편의 007 영화의 주연을 맡아온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시리즈로 알려진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007 No Time To Die)를 소개합니다.
2. 시놉시스
영화는 사핀(라미 말렉 분)이라는 이름의 한 남자가 자신의 가족을 죽인 범인의 집을 찾아가 그의 아내를 살해하며 시작됩니다. 총격을 피해 도망가던 딸 매들린(레아 세이두 분)이 얼어붙은 호수에 빠지자 그는 그녀를 살려주고 사라집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 정신과 의사가 된 매들린은 MI16 007 요원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 분)와 사랑에 빠집니다. 그녀와 함께 간 여행지에서 오래전 사랑했던 여인 린드의 무덤을 찾은 본드는 스펙터 암살자들의 기습 공격을 받게 되고, 매들린이 자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하여 그녀와 헤어집니다.
5년 뒤, 표적이 된 DNA의 사람들에게만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치명적인 생물 무기, 헤라클레스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과학자 오브루체프(데이비드 덴시크 분)가 MI6 연구실에서 납치되고, 그를 찾던 CIA 요원 펠릭스(제프리 라이트 분)가 그의 친구 본드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본드는 그를 찾기 위해 쿠바에서 신입 CIA 요원 팔로마(아나 디 아르마스 분)를 만나고,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블로펠드의 생일파티가 열리는 스펙터 모임에 그녀와 함께 몰래 잠입합니다. 이를 안 블로펠드(크리스토퍼 왈츠 분)는 나노봇에게 본드를 죽이라 지시하지만 오브루체프는 DNA를 바꿔 현장에 있던 스펙터 멤버들을 몰살시킵니다. 이에 본드는 오브루체프를 잡아 펠릭스에게 데려갑니다. 하지만 이중첩자였던 CIA 요원이 펠릭스를 죽이고 오브루체프를 데리고 사라져 버립니다.
이후 본드는 오브루체프가 어디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블로펠드의 주치의인 매들린과 함께 그를 만나러 갑니다. 그 사이 매들린은 사핀의 협박을 받고 나노봇을 손목에 주입당하게 되고, 이를 알지 못한 본드는 그녀의 손을 잡습니다. 잠시 후 블로펠드가 자신을 찾아온 본드에게 생일파티에서의 일은 모두 자신이 꾸민 것이라 말하자, 이에 분노한 본드는 그의 멱살을 잡습니다. 그리고 그의 손에 남아있던 나노봇이 블로펠드를 죽게 만듭니다.
이후 본드는 매들린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그녀의 어린 딸 마틸드를 보고는 자신의 아이임을 직감합니다. 사핀이 자신의 가족을 죽인 블로펠드와 스펙터에게 복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 한 매들린은 얼마 후 마틸드와 함께 사핀의 부하들에게 납치됩니다. 그리고 그들을 구하기 위해 본드와 그의 후계자 노미(라샤나 린치 분)가 사핀의 섬에 들어갑니다. 우여곡절 끝에 매들린은 마틸드 그리고 노미와 함께 섬에서 탈출하고, 섬의 바이러스가 더 이상 밖으로 노출되지 않게 하기 위해 홀로 섬에 남습니다. 그리고 사핀이 쏜 총을 맞고 나노봇에 감염됩니다. 결투 끝에 사핀을 죽인 본드는 매들린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며 폭탄이 터지고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3.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더블오세븐
영화는 2억 5000만 달러라는 시리즈 사상 최고의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시리즈 최다 캐릭터, 시리즈 최초의 IMAX 카메라 촬영 등 역대급 스케일을 보여 줍니다. 영국, 이탈리아, 노르웨이, 자메이카 등 4개국에서의 글로벌 로케이션을 통한 화려한 볼거리는 물론 한스 짐머와 빌리 아일리시의 OST는 영화의 재미를 극대화합니다. 코로나의 확산으로 개봉이 약 1년 6개월 미루어졌는데, 빌리 아일리시의 OST '007 No Time To Die'는 영화가 개봉하기 전 그래미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최장기간 제임스 본드를 연기했던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출연 소식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2006년에 개봉했던 [007 카지로 로얄]을 시작으로 15년간 5개의 007 시리즈에 출연한 다니엘 크레이그는 캐스팅 당시 수많은 악평과 비난을 견뎌야 했는데, 현재는 역대 007 시리즈 중 가장 구보다도 멋지고 화려하게 007 요원을 표현해 낸 배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가 없는 007 시리즈를 생각하기 어렵지만, 다니엘 크레이그를 위해 이제는 그를 보내주어야 할 때인 듯합니다.
앞으로의 새로운 007 시리즈가 궁금해지는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였습니다.
007 영화 시리즈를 좋아하시는 분,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더블오세븐이 궁금하신 분께 추천드립니다.
댓글